한미반도체가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는 시장 기대감에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후 1시 56분 현재 기준 한미반도체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91%(1,000원) 오른 2만 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미반도체는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 265억 2,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0억 7,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2% 줄었다.
지난 18일 NH투자증권에서 전망한 한미반도체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89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으로 이번 실적은 사실상 어닝쇼크를 보인 셈이다.
다만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미반도체의 주요 고객사들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어닝쇼크가 한미반도체의 바닥이라는 시장 인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감산하면서 2분기부터 재고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도 한미반도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부분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