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대우조선해양 합병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결론이 오는 26일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한화와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를 마치고 오는 26일 전원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한화 계열사 6곳이 2조원을 투자해 대우조선을 인수하기로 하고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한지 약 4개월 만이다. 앞서 해외 7개국 경쟁당국은 양사 합병을 승인했다.
공정위는 한화가 대우조선을 합병하면 국내 군함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왔다.
심사 결과는 조건부 승인으로 가닥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가 경쟁 조선사에 군함 부품을 공급할 때 기술정보나 가격을 차별하지 말 것과 이행여부를 공정위가 점검하는 조건이다.
그동안 조건 없는 승인을 기대해왔던 한화 측도 숨을 죽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무조건이 될지, 조건이 있다면 수준은 어느 정도가 될지 공정위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