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오랜 투자 파트너이자 버크셔해서웨이의 부회장인 찰리 멍거가 Z세대의 젊은 투자자를 위한 투자 조언을 제시해 화제다.
18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전문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찰리 멍거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지난 수십 년 동안 부동산 가격의 엄청난 상승 덕분에 획일적인 투자 전략의 시대는 오래 전에 사라졌다”고 밝혔다.
멍거가 1980년 버크셔에서 처음 경영권을 잡았을 때 캘리포니아 주택의 평균 가격은 8만 달러 정도였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현재 약 27만 달러 정도의 가치다. 그러나 2023년 현재 캘리포니아의 평균 주택 가격은 약 80만 달러로 치솟았다.
멍거는 주식 투자에 대해서도 “보통주로 구성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소유하는 검증된 투자 전략이 예전처럼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오늘날의 투자 환경이 이전 세대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현명한 투자 방법으로 약 10%의 수익률을 얻기 위해 다양한 보통주 포트폴리오를 보유할 것을 권장하곤 했지만 이것이 더 이상 확실한 전술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젊은이들에게 앞으로도 미래가 그렇게 쉬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멍거는 개인화된 투자 조언을 받을 것을 추천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주요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자신의 투자 실력이나 고문이 보유한 실력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멍거의 오랜 파트너이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또한 현재 금융 환경의 복잡성을 피하기 위해 펀드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한편 벤징가에 따르면 1980년대와 다른 오늘날의 투자 환경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누구나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전통적인 투자 및 대체 투자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단 몇백 달러로 부동산과 신생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벤징가는 “그러나 S&P500은 최근 몇 년 동안 약간의 변동성을 경험했기 때문에 인내심이 중요하다”며 “멍거와 버핏의 투자 성공은 인내심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예시를 따르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는 것이 최선의 전략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