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머크(MRK)가 108억달러에 미국 생명공학 업체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RXDX)를 품었다.
1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CNBC 등에 따르면 머크는 프로메테우스를 14일 종가에 75%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200달러, 총 108억달러 지불에 합의하며 인수에 성공했다.
폭스비즈니스는 "이번 인수로 머크는 궤양성 대장염과 만성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 치료에 강점을 추가할 수 있으며 특히 면역학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머크가 제약 시장에서 제품 다변화와 경쟁력 또한 강화하게 됐다"며 "자가면역 등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프로메테우스의 'PRA023'이 매출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BC는 "머크는 프로메테우스가 최근 'PRA023'에 대한 고무적인 임상 2상 시험 결과를 발표한 점이 이번 인수 결정을 서두르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이어 "올 들어 수익원 다변화를 위한 제약 및 바이오업체들의 인수합병(M&A)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로버트 데이비스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계획대로 인수가 올해 3분기 마무리되면 올해 4분기 혹은 내년 1분기에 PRA023에 대한 마지막 단계의 궤양성 대장염 연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