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인삼협회(회장 반상배)를 비롯한 총 10개의 인삼 산업 유관 기관 및 단체들이 한국의 인삼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논의를 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14일 세종시에 위치한 인삼협회 회의실에서 인삼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회의가 개최됐다. 추진위는 인삼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하기 위한 노력의 첫 단계로 지난해 구성됐다.
반상배 추진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인삼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을 보고하고 신청서 작성과 관련해 유네스코 등재에 대한 동의서 작성, 그리고 기타 현안을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신청서는 실제 유네스코에 제출할 양식을 기반으로 돼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은 한국의 경우 2년에 한 종목씩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전에 문화재청이 공모를 통해 국내 대표종목을 선정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오는 2024년과 2026년 신청하게 될 총 2종목을 선정한다. 최종 선정은 전문가 평가 및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뤄진다.
추진위 구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삼협회는 인삼 문화의 유네스코 등재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인삼 문화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등재를 위한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상배 추진위원장은 "인삼은 농경문화 최초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국내 등재에 이어서 우리의 인삼 문화를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고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게 됐다"며 "인삼 종사자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추진위에는 인삼협회와 농림축산식품부(유통소비정책관), 고려인삼시군협의회(회장 박범인 금산군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장 이지원), 인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열), 한국인삼생산자협의회(회장 신인성), 한국인삼6년근경작협회(회장 유근무), 한국인삼경작인연합회(회장 최인환), 고려인삼연합회(회장 황광보), 고려인삼학회(회장 이만휘)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