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의 '대만포위' 군사훈련에 따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사시 아시아가 가장 큰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크리슈나 슈리니바산국제통화기금(IMF) 아태국장은 12일(현지시간) 방영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5년 동안 '지리적 분할' 위기가 크게 부상했다면서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취약성이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같은 (지리적 분할) 위기가 발생하면 세계에서 가장 피해를 볼 지역이 바로 아시아"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의 미국 회동을 빌미 삼아 군사적 위협을 가했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대만이 언제든지 국제분쟁 화약고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주 군용기 91대와 군함 12척 등을 대만 주변에 출몰시키면서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인 바 있고, 긴장 상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동시에 아시아는 국제경제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평가할 수도 있다.
IMF는 중국이 엄격히 시행했던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할 경우를 전제로 올해 아태 지역 성장률을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3% 상향 조정한 4.6%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