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코스닥은 그간 시장 상승세를 이끌어온 에코프로가 급락세로 돌아서며 하락 마감했다.
12일 기준 코스피는 어제(11일)보다 0.11%(2.78포인트) 오른 2,550.64에, 코스닥은 0.92%(8.31포인트) 내린 890.63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920억 원, 1431억 원을 팔아치우는 사이, 외국인이 2,143억 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기계(+3.91%), 의료정밀(+3.53%), 운수장비(+2.51%)가 올랐고, 화학(-2.62%), 비금속광물(-1.24%), 전기전자(-0.74%)는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4.98% 상승했고, 셀트리온(+4.68%), 현대차(+3.1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SK이노베이션(-4.83%), LG화학(-3.85%), LG에너지솔루션(-3.28%)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85억, 653억 원을 매수했고, 기관이 각각 1,150억 원을 팔아치웠다. 유통(6.48%), 운송장비부품(4.71%), 제약(3.38%) 업종이 장을 주도했고, 금융(-11.77%), 일반전기전자(-4.61%), IT부품(-3.03%)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2.86%, 삼천당제약이 10.78% 올랐고, 에코프로와 엘앤에프가 각각 16.78%, 7.09% 내렸다. 어제(11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80만 원을 목전에 두던 에코프로 주가는 60만 원 대로 주저앉은 모습이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에 대한 주가 과열 논란이 불거지며 주가 조정의 빌미를 줬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에 대해 "현 시가총액이 5년 후 예상 기업 가치를 넘어섰다"며 "현재 기준 좋은 주식이라 보기 어렵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변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오른 1,325.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