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1일 엘앤에프에 대해 국내 양극재 3사 중 가장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며, 미국 내 국내 셀 기업들의 성장성으로 인해 추가 증설과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는 2025년 기준 파나소닉을 제외한 미국 내 셀 생산능력은 404GWh이며, 이에 필요한 양극활물질 규모는 최소 81만톤 수준이지만 국내 양극활물질 기업들의 미국향 생산능력은 73만톤 수준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향 양극재 생산능력은 이미 확보된 셀 기업들의 수주 대응하기에도 부족한 상태라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양극활물질 기업들은 미 IRA 세부 법안 발표 전까지 증설 발표를 지연시켜왔는데, 앞으로 증설 계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공급이 부족한 만큼 추가 수주 계약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6조원, 영업이익 3천364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52%, 26%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2분기 구지 2공장 페이즈(Phase) 2 양산이 시작되며, 하반기에는 세계 최초 90% 이상 단결정 양극재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사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가시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테슬라향 2년간 3조8천억원 수주 외에도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애리조나주 단독 공장 투자 결정으로 관련 수주 모멘텀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고객사는 테슬라, 루시드 등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 중 대부분 테슬라향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