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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 냉동'하러 유럽 가는 여성들…관광까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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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 냉동'하러 유럽 가는 여성들…관광까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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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난자 냉동을 위해 기꺼이 낯설고 물설은 해외로 원정을 가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다.

8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보다 비용이 월등히 저렴한데다 관광지로서의 매력까지 갖춘 스페인, 체코 등이 난자 냉동 '성지'로 이름이 나며 많은 이들이 난자 냉동과 관광을 겸해 이 나라들로 몰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들의 난자 냉동 여행을 주관하는 신생 회사 밀비아에 따르면, 미국에서 호르몬 주사, 의사 진찰·시술, 냉동된 난자의 보관에 이르기까지 난자 냉동 전 과정에 들어가는 돈은 약 1만8천달러(약 2천400만원)에 달한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이 과정에서 건강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한다. 반면 스페인과 체코의 경우 1차례 난자 냉동 전 과정에 소요되는 비용이 미국의 3분의 1도 안되는 5천400 달러(약 710만원) 정도여서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난자 냉동 정보 제공 업체 프리즈 헬스는 밝혔다.

이들 나라는 평소 많은 사람들이 일생에 한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관광지이기도 해 시술 중간 중간에 도시 곳곳을 둘러보고, 근사한 곳에서 식사를 하면서 관광객으로서의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

영어를 써서 언어 장벽이 없는데다 의료 수준도 높은 영국 런던의 경우에도 난자 냉동 과정에 드는 비용이 7천 달러로 미국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라 가발카르 대표는 자신의 회사 첫 고객의 난자 냉동 장소로 런던을 낙점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털어놨다.

프리즈 헬스의 제니퍼 래넌 창업자는 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비용까지 저렴한 멕시코, 유럽에서 신기술 연구 수준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히는 스페인이 난자 냉동에 적합한 국가로 가장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인 그랜드뷰서치는 난자 냉동 등 전 세계 생식 관광 시장은 향후 7년 동안 30% 이상씩 급성장해 2030년까지는 시장 규모가 62억 달러(약 8조2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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