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로이터) 美 3월 ISM 서비스업 PMI 51.2…예상 하회
美 서비스업 현황… “확장세 둔화” vs. “50선 상회 긍정적”
S&P 글로벌 집계 美 3월 서비스업 PMI 52.6…전월비 상승
미국의 3월 서비스업 업황이 3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였지만, 전월에 비하면 약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5일, 로이터 통신은 ISM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51.2로 집계됐다고 전했는데요, 시장의 예상치였던 54.3을 밑돌았기는 하지만, 경기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기준인 50선을 상회했다는 데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미국의 서비스업 PMI는 세달 연속 50을 넘었습니다. 따라서 전망치 하회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들은 이번달 수치가 50을 넘었다는 것보다는, 오히려 수축되고 있다는 데 주목했습니다. 경기둔화라는 데 포인트를 맞춘 거죠. 앞서 발표됐던 미국의 3월 ISM 제조업 PMI가 6개월째 위축세를 나타냈다는 점까지 연결지어 본다면, 이 같은 입장에 더 힘이 실릴 수 있습니다. 다만,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꽤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그래도, 제조업 상황에 비하면 서비스업 상황은 어렵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ISM의 앤서니 니베스 협회장도 다소 중립적인 의견을 밝혔는데요, 서비스업 종합지수는 석달 동안 50을 웃돌아 해당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나타냈다고 말하면서도, 신규 주문의 증가율 둔화, 그리고 업종별로 다른 고용여건까지 고려해본다면, 서비스 부문 성장세는 멈칫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체적인 수치까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하위 지수 중, 신규 수주지수는 52.2%로, 지난 2월에 기록했던 62.6보다 크게 하락했고요, 기업활동지수도 55.4%로 지난 2월의 56.3%보다 약간 빠졌습니다. 고용지수도 51.3%로 전달의 54%에 비하면 내려갔고요, 가격 지수도 59.5%로, 전월의 65.6%보다 줄었습니다.
한편, S&P 글로벌이 집계하는 미국의 3월 서비스업 PMI는 계절조정 기준 52.6으로 보고돼, 지난 2월의 50.6보다 올랐습니다. 이 역시 3개월 연속 상승세인데요, 다만,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지난 2월보다 그 상승폭은 약간 줄어들었습니다.
S&P글로벌 측은, 이 숫자를 두고, 서비스 부문 전반의 활동은 3월에 더 빠르게 확장됐다며, 서비스 부문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고용 창출도 늘어났고, 고용 증가율이 6개월 만에 가장 빨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가 소비지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분명하다며, 비용 압박이 커지면서 상품 생산업체와 서비스 제공업체의 낙관론은 줄었다고 진단했습니다.
2. (로이터) 美 3월 민간고용 14만 5천개…예상 하회
“美 노동열기 완화, 금리인상·은행위기 영향”
美 3월 임금상승세·2월 구인건수 모두 감소세
그간 뜨거워도 너무 뜨거웠던 미국의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신호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5일, 로이터 통신은 ADP 전미고용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3월 민간고용이 전월 대비 14만 5,000개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치였던 21만 개도 크게 밑돌았고요, 지난 2월에 기록했던 수치인 26만 1,000개보다 무려 10만개 이상 줄어들며 노동열기 완화가 분명하게 가시화됐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있었는지 자세히 짚어주시죠.
부문별로 나눠서 좀 살펴보겠습니다. 레저와 접객업에서 9만 8,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금융업에서 5만1,000개, 전문 사무서비스업에서 4만 6,000개, 그리고 제조업에서 3만 개가 대폭 줄어드는 등, 전체적으로 본다면 고용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1년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강행했던 금리인상의 여파로 인해, 이제야 노동 수요가 식어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지난 3월 초부터 불거졌던 은행위기도 노동시장에 타격을 가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는데요, 신용경색의 여파로 기업들이 고용 계획을 축소했을 가능성이 있어섭니다. 또, 최근 빅테크 기업에 이어 맥도날드와 애플까지 감원 발표를 한 것도, 추후 노동시장의 냉각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기대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임금 상승세도 꺾였습니다. 직장을 옮기지 않은 근로자들의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해, 1년여 만에 최소폭의 상승을 보여줬고, 직장을 옮긴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률도 14.2%로, 역시나 작년 1월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얼마 전 발표됐던 미국 기업들의 2월 구인 건수가, 2021년 5월 이후 21개월 만에 1,000만 건 밑으로 내려가는 등, 최근 미국에서는 노동 수요가 쪼그라들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가 연이어 나오고 있고 있는데요, 미국 노동부가 현지시간으로 오는 7일, 일자리 증가폭과 실업률 등을 담은 2월 고용상황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다우존스 설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노동부의 2월 공식 일자리 증가폭을 23만8천 개로, 실업률은 3.6% 유지로, 각각 전망하고 있습니다.
3. (CNBC) 구글,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공개…경쟁사 엔비디아 의식
구글 “자사 칩, 엔비디아 A100보다 훨씬 더 빨라”
AI 시장 급부상…”구글, 자급자족 박차”
구글이 차세대 AI 슈퍼컴퓨터를 공개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CNBC는 구글이 자사의 AI 모델을 훈련시키는데 사용하는 슈퍼컴퓨터와 관련해 세부내용을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유난히 경쟁사인 엔비디아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구글은 지난 2016년부터 TPU라고 불리는 AI 칩을 설계하고 배포해 왔습니다. 최근 구글은 엔비디아를 겨냥한 듯, 자신들이 개발한 칩이 AI시스템 훈련에서 엔비디아의 A100 칩보다 빠르고 전력을 덜 쓴다고 주장하며, 자사 제품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듯한 발언을 여러 차례 남겼습니다.
그러면서, 자체 개발한 광학 스위치를 사용해 어떻게 4,000개 이상 칩들을 슈퍼컴퓨터에 결합하고 장비들을 연결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과학 논문올 통해 설명했는데요, 비슷한 크기의 시스템에서 구글의 슈퍼 컴퓨터가 엔비디아의 A100 칩보다 최대 1.7배 빠르고 전력 효율은 1.9배 더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언급된 것처럼, 칩들 간의 연결을 개선하는 것은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는 회사들 사이에서 핵심적인 경쟁 포인트가 됐는데요, 오픈AI 챗GPT나 구글 바드 같은 거대 언어 모델은, 단일 칩에 저장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커졌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런 면에서 구글은 이번 슈퍼컴퓨터가 거대 언어 모델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주력컴퓨터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구글이 보유한 가장 큰 언어 모델의 경우, 4000개 칩으로 이뤄진 슈퍼컴퓨터 2대에서 나눠서 훈련됐는데요, 구글은 자사 슈퍼컴퓨터들은 칩들 사이 연결 환경 구성을 다시 하기가 쉽다 보니, 문제들을 피할 수 있고 성능 향상에 필요한 수정에도 유용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바드를 비롯한 AI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이를 훈련시키기는데 필요한 칩 개발 경쟁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 AI훈련 칩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데,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구글이 외부 의존도를 줄이고 자급자족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4. (배런스) "존슨앤존슨, 발암 제품 관련 11조원 배상에도 악재 여전"
CNBC 크레이머 "존슨앤존슨, 잠재적 문제 일부 해결"
배런스 “존슨앤존슨, 발암 제품 11조원 배상에도 악재 여전"
발암 논란으로 오랫동안 거액의 소송에 휩싸인 존슨앤존슨이 배상금으로 89억 달러, 그러니까 우리돈으로는 약 11조 7,000억 원을 내겠다고 제시해 화제가 됐습니다. 현지시간 4일, 배런스는 이같은 조치는 존슨앤존슨이 배상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분사시킨 사업부, LTL 매니지먼트에게 탈크 소송을 떠넘기고 파산신청을 해 논란이 됐던, 이른바 ‘텍사스 투스텝’을 무효화한 법원 판결에 따른 것인데요, 이를 통해 계류 중인 각종 소송을 중단시키고자 했던 존슨앤존슨에게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LTL이 재정적인 위기에 처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며 파산 신청을 기각한 바가 있습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도 존슨앤존슨은 여전히 자사 제품의 안전성을 주장해 왔는데요, 다만 거센 반발에 부딪혀 제품 판매가 급감하자 2020년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탈크 원료를 사용한 베이비파우더의 판매를 중단했고, 올해부터는 모든 베이비파우더 제품에 탈크 대신 옥수수 전분을 활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자사 제품이 위험하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그래도 대규모 배상금 지불은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오랜 소송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됨에 따라, 주가는 호재를 받고 있는데요, 실제로 CNBC 매드머니의 진행자, 짐 크레이머도 존슨앤존슨이 오래 묵혔던 문제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긍정적인 평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배런스는 물론, 지금 상황이 이전의 상황보다는 낫다지만, 그래도 시장이 현재 생각하는 것처럼 존슨앤존슨의 모든 악재가 사라진 것은 아니니, 투자자들의 주의가 촉구된다고 보도했습니다.
5. (블룸버그) IMF "미중 갈등, 5년 내 전세계 GDP 1~2% 압박 가능"
IMF“미중 갈등, 美블록보다 개도국 중심 中블록 피해 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세계경제전망 발표를 앞두고 미리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공급망 갈등을 경고하는 발언을 남겼습니다. 미중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며,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각자의 경제 블록이 형성된다면, 전세계 GDP가 향후 5년간 1% 감소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장기적으로는 2%대의 감소까지 예측됐습니다. IMF는 미중 갈등으로 국가들이 공급망을 다시 자국으로 가져가는 '리쇼어링'과 믿을 수 있는 국가로 이전하는 '프렌드쇼어링'에 나서는 상황을 주목했습니다.
이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라틴아메리카 등은 경제동맹에 참여하지 않는 시나리오를 가정한 경우인데요, 이 경우 미국 블록은 전세계 GDP의 45.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미국이 16%를 점유하는 것을 포함해, 유럽연합과 스위스는 15.6%, 그리고 다른 선진국들은 13.8% 정도로 이어집니다. 중국 블록은 중국 17.5%, 동남아시아 4%, 그리고 기타 국가 17% 등, 미국 블록에 비하면 중국 블록의 점유율은 38.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생산량 감소의 타격은 개발도상국 중심인 중국 블록에서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미국 블록에서도 중국과 관련성이 있는 국가들은 생산 감소를 겪을 수 있다고 봤다. 특히, 한국과 일본, 그리고 독일 등을 언급했는데요, 다만 그러면서도 현재는 미국의 대중 투자 감소가 한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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