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올초 제시한 영업이익 목표치(가이던스)를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5일 보고서를 내고 현대차가 올초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월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를 10조2천억 원~11조9천억 원 수준으로 제시했는데, 예상 밖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목표치를 올릴 것으로 본 것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전년보다 15.6% 증가한 19만8,218대를 판매하며 역대 1분기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14% 올린 25만 원으로 제시했다.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업황 지속으로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0조2,500억 원에서 12조2,380억 원으로 높인 결과다.
김귀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북미와 RV 차종 믹스 개선과 환효과에 따른 호실적, 2분기는 자동차 업종 계절적 성수기가 예상된다"고 했다.
실제 수익성 높은 차종으로 분류되는 RV 비중은 50%를 돌파했고, 1분기 평균 환율은 1,275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0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