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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억 배당' 요구에…아워홈 "돈 빌려서 배당 주라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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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다툼 종식을 언급하며 3천억원대 배당을 요구한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에 대해 아워홈이 사익 추구라며 비판했다.

아워홈은 31일 입장문을 통해 "배당 규모가 회사 이익의 10배가 넘어 배당안이 가결될 경우 지급을 위한 차입이 큰 폭 증가한다"며 "오히려 지분 매각에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각 목적 주주가 회계법인 고용 또는 연계도 없이 회사 이익의 10배가 넘는 배당을 요구하며 회사 가치를 하락시키는 상황 자체가 정상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구 전 부회장은 아워홈의 5천억 원대 누적 이익잉여금 처분을 위한 배당을 제안했다. 또 아워홈 가족 간 분쟁을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해 아워홈 지분 전체를 매각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자고도 했다. 3천억 원대 배당은 지분 매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 구 전 부회장 측 입장이다.

하지만 아워홈은 "구본성 주주는 21년 보복운전으로 유죄를 선고 받았고, 임원보수 초과 수령, 상법 및 회사 내부 규정 무시 등 경영 능력 부재를 드러내고, 회사 위기를 초래했다"며 "구지은 부회장이 취임하게 된 배경과 사유를 상기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또 지분 매각과 관련해 "회사가 수용할 수 없는 상식에 벗어난 제안만 이어지고 있다"며 "구본성 주주의 주장과는 달리 지난해부터 1년이 넘도록 어떠한 진척도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상황에 "경영권도 없는 주주가 이제는 전체 매각을 운운하는 것은 당사 직원은 물론, 당사를 신뢰하고 서비스를 제공받는 고객사까지 불안하게 만드는 상황으로 1만 직원 삶의 터전이 흔들리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아워홈은 "회사는 상식을 벗어난 일부 주주의 요구로 직원들이 받을 상처에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숱한 위기를 한마음 한뜻으로 극복해 온 임직원의 노력에 주주로서의 기본적인 역할과 책임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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