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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 "틱톡 사용 금지시 메타·알파벳·스냅 수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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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 내에서 틱톡 사용이 제한되면 메타와 알파벳 그리고 스냅 등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종목이라고 월가 의견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을 연일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과 연관이 있는 틱톡이 스파이 활동에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월가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는 "미국에서 틱톡 사용과 미래는 매우 불안정하다. 의회에서 데이터법이나 제한법안이 통과되면 바이든 대통령은 즉각적으로 미국 내 틱톡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노왁 모간스탠리 분석가는 "틱톡의 미국 내 사용 제한이 현실화되면 하루에 약 90분 또는 연간 530억 시간을 소비하는 1억명에 육박하는 사용자들은 대안을 찾게 될 것"이라며 "이미 짧은 형식(숏폼) 비디오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가 가장 많은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가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상승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노왁은 "틱톡 시청 시간이 10% 늘어날 때마다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2024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1-2% 또는 0.20달러를 추가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틱톡 시장이 절반으로 줄어들 경우 메타는 EPS 7% 또는 1달러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오랫동안 틱톡의 경쟁자로 여겨진 인스타그램 경우 틱톡 매출과 궤를 같이 했는데 이는 시장이 해당부문 성장이 같이 이뤄지는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며 "틱톡 매출 10% 성장은 메타 매출에 1%에 해당하는 10억 달러와 목표주가에도 2% 추가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노왁 분석가는 메타의 목표가를 전날 종가에서 24.6% 반등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주당 250달러로 제시했다. 메타 주가는 2022년 64% 급락한 뒤 올들어 현재까지 약 67% 반등했다.

노왁은 알파벳도 틱톡 금지 상황에 수혜를 입을 기업으로 꼽았다. 알파벳의 유튜브 경우는 메타와 다르게 광고 수익률 향상에 영향이 있다고 봤다. 즉 주가 반등의 효과보다 알파벳의 광고 수익 증가에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알파벳과 유튜브도 메타와 마찬가지로 해당부문 시장 성장에 동반하고 있다고 판단해, 틱톡 시청 시간 매 10% 마다 각각 0.2%와 1.1%의 광고 수익 추가를 예상했다. 특히 유튜브는 숏츠의 시장 점유율 증가로 활성 사용자 시간당 0.16달러의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런데 만일 틱톡의 미국 내 사용 제한이 현실화되고 유튜브가 틱톡 시청 시간의 절반을 가져올 수 있다면 광고 수익은 6% 증가 또는 20억 달러 이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 상황은 유튜브보다 모회사인 알파벳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 노왁은 알파벳에 대한 목표주가가 향후 1년 동안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당 135달러를 제시했다. 알파벳은 지난해 주가가 39% 급락한 후 현재 15%가량을 만회했다.

스냅의 경우에도 틱톡 시청 시간 매 10% 마다 2024 회계연도 광고 수익에서 8% 추가한 4억4천만 달러의 증분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노왁 분석가는 앞서 메타와 알파벳 처럼 시장에서 호응을 받고 있는 '스포트라이트'라는 경재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스냅도 틱톡 제한으로 5%의 수익 추가를 예상했다.

또한 스냅의 목표주가인 주당 7달러를 18% 또는 1.30달러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냅 주가는 지난해 81% 폭락한 뒤 현재까지 24% 가까이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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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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