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상장 첫 날 공모가를 50% 가량 웃돌고 있다.
30일 오전 9시 6분 현재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만400원(7.65%)에 거래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공모가는 1만3,000원이고, 시초가는 1만8,950원이다. 현재 시초가 대비 7%대, 공모가보다는 57% 가량 오른 수치다.
지난 2017년 설립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중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면역 항암제와 면역질환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핵심 기술인 혁신신약 플랫폼 GI-SMARTTM를 바탕으로 개발한 이중융합 면역항암제 GI-101과 GI-102, 알레르기 치료제 GI-301 등 주요 파이프라인이 임상시험 단계이며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인 GI-104, GI-108, GI-305 등은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전임상 단계에서 유한양행과 중국 심시어에 총 2건 2조3,0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확보, 신약 연구개발 및 기술 이전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고 적극적인 IR과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며 주주가치를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공모 자금을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연구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29일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GI-101’ 임상 1·2상 단독요법에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상 1·2상 단독요법에서 암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인 완전관해(CR)와 부분관해(PR) 각각 1건씩의 결과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표준 치료에 모두 실패한 4차 또는 5차 이상에서 약물을 투여받는 말기 고형암 환자들이 참여한 초기 임상에서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