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수교 50주년 기념 한-인니 경제협력포럼’에서 박성수 부사장이 주요 연자로 참가해 대웅제약의 인도네시아 사업 성공사례 및 향후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반기성 기획재정부 차관을 비롯해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장관 ▲부디 구나디 사디칸 보건부장관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 등 양국 주요 정부 인사와 기업인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파트너십 강화와 보건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부디 보건부장관은 "인도네시아 의료 인프라 상황에 개선이 필요한 만큼 병원 및 각종 의료 인프라 확충 사업의 속도를 올릴 수 있도록 제약·바이오 산업 관련 규제 개선을 검토할 것"이라며 "한국과의 협력 관계와 제약·바이오 산업 적극 투자를 통해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에서 대웅제약은 박성수 부사장이 ‘대웅 인도네시아, 바이오 메카로 성장’이라는 주제로 인도네시아에서 대웅제약의 동반성장 성공 사례와 향후 비전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박 부사장은 “전 세계 제약 시장이 매년 5~6% 성장하는데 비해,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풍부한 인적자원으로 앞으로 5년간 제약시장 평균성장률이 11.8%로 예측될 정도로 독보적인 성장 가능성이 보인다"며 “인도네시아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비전을 토대로 약 10년 이상 추진해온 현지화 전략을 고도화해 인도네시아 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로 ▲합작회사 등 현지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 ▲연구, 개발, 생산, 판매 등 전 영역 현지화 ▲적극적인 인재육성에 투자 ▲의료미용, 세포치료제와 같은 특화사업 개발 등 ‘핵심 역량의 현지화 전략’을 꼽았다.
대웅제약은 2012년 의약품·바이오 사업 현지화를 위해 현지 제약사인 ‘인피온’과 합작법인 ‘대웅인피온(Daewoongon)’을 설립했다. 인도네시아 최초 바이오 의약품 공장 구축을 통해 기술 이전 등 현지 바이오 의약품 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연구개발, 생산, 판매 등 직접 운영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대웅제약이 2017년부터 현지에서 생산한 EPO (제품명: 에포디온)는 인도네시아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제약 바이오 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에스테틱 사업의 현지화도 추진 중이다. 구축 단계에 있는 발리와 치카랑의 생산 시설 투자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 관련 신제품 개발, 생산, 수출 등 대웅제약의 에스테틱 관련 핵심 기술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R&D 현지화를 위해 적극적인 오픈 콜라보레이션도 추진 중이다. 기존 오픈 콜라보레이션보다 5배 늘어난 규모로 추진해 현지 우수 인재와의 협업으로 글로벌 R&D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9월 MOU 체결 후 올해 개관을 앞둔 ITB 제제연구소는 대웅제약의 최첨단 제제기술인 이층정 기술, 핵정기술, 단층정 기술이 접목돼 연구 기틀을 다질 예정이다. 복합, 서방, 가용화, 투여경로 기술 분야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한편,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제약 바이오 산업을 발전시켜 글로벌 허브로 성장시킨다는 비전 하에 2005년 이후 다각적인 사회공헌을 전개해왔다. 2012년엔 인도네시아 최초의 바이오 의약품 공장을 구축하면서 인도네시아 R&D 기술력 강화에 기여한 바 있다. 바이오 연구 활성화와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Universitas Indonesia)와 반둥공과대학교(Institut Teknologi Bandung)와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