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 은행 발 글로벌 은행 시스템 우려 확산 방지를 위해 신한금융이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행사한다.
신한금융지주는 내달(4월) 콜옵션 만기인 1,350억 원의 원화신종자본증권(2018년 4월 발행)을 조기 상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의 신종자본증권 상각 이후 도이치뱅크의 'CDS 프리미엄'이 급등하는 등 글로벌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 확산에 따른 선제적 조치다.
CDS(Credit Default Swap) 프리미엄은 부도 혹은 파산 등에 따른 손실을 다른 투자자가 대신 보상해 주는 신용파생상품의 수수료다.
신한지주는 지난 1월 4,000억 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어 추가 조달 없이도 중도 상환이 가능하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안정적 자본비율 및 선제적 유동성 관리를 통해 그동안 콜옵션을 모두 행사해왔고 앞으로도 일관되게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에서의 신종자본증권 상각은 발행회사의 부실금융기관 지정 시 가능하다.
나아가 부실금융기관 지정 전에 경영개선권고 또는 경영개선요구를 단계적으로 시행하므로 상각 예정 사유가 갑자기 발생할 확률은 낮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