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 제공: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26일 부산 시민들이 직접 출연해 15개 BIE 회원국 언어로 부산의 강력한 개최의지와 역량을 소개하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Busan citizens invites you all)'를 글로벌 런칭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2~7일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주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실사를 앞두고, 부산 시민들이 직접 BIE 회원국 언어로 부산 개최 적합성과 경쟁력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실사단의 여러 평가 항목 중 유치 지원국의 국민적 열기와 지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경에서다.
약 3분 분량의 영상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유튜브 공개 9시간 만에 조회수 39만회를 기록 중이다.
부산 시민들은 각 회원국 언어로만 제작된 1분 분량의 숏폼영상 16편도 동시에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글로벌 홍보 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등의 디지털 채널뿐 아니라 BIE 실사단이 방문할 예정인 광화문광장 유치기원 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3/30~4/3)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3/31~4/9)에서도 상영하기로 했다.
홍보 영상은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만났던 BIE 회원국 주요 인사뿐 아니라 앞으로 만남이 예정된 인사들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
영상에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어린이들과 청년, 중장년, 노년 세대는 물론 시장상인과 회사원, 역무원, 학생 등 남녀노소 다양한 직업군의 부산 시민들이 출연해 부산의 진정성 있는 세계박람회 유치 의지를 보여준다.
(사진: 해운대 더베이101에서 강유빈 씨, 제공: 현대차그룹)
출연진은 각자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에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BIE 회원국들 언어 중 하나를 선택해 부산의 발전상과 세계박람회 개최 역량을 소개한다.
영어와 중국어를 비롯해 에스파냐어, 포르투갈어, 체코어, 그리스어, 슬로베니아어, 히브리어, 인도네시아어 등 총 15개 언어가 등장하며, 이들 언어를 사용하는 BIE 회원국은 약 90여 개국에 이른다.
현대차그룹은 부산 시민들이 BIE 회원국 언어로 직접 부산을 소개하는 것이 해당국에게 친근감과 진심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개별 BIE 회원국 언어로만 제작된 숏폼영상의 경우 부산 시민이 부산과 해당국 간 문화와 역사, 경관, 산업 등의 공통점을 소개하는 등 정서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자연스럽게 부산의 세계박람회 개최 적합성을 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상에는 부산 주요 명소도 담겼다.
(사진: 자갈치시장에서 부순행·신양희 씨, 제공: 현대차그룹) 전통적인 명소인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 용두산공원을 비롯해 부산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마린시티 마천루와 영화의 전당, 도시재생과 문화예술 콜라보의 대표적인 사례인 감천문화마을과 이바구마을,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등이 등장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실사단이 한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떠날 때까지 한국의 국민적 유치 열기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글로벌 영상뿐 아니라 다채로운 유치 홍보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했으며, 전 세계에 펼쳐져 있는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 등을 활용해 부산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