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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평균 연봉 1억원' 시대…호실적에 2억원 진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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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호실적을 올린 기업을 중심으로 전반적 급여 수준이 높아지면서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긴 대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각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작년에 등기임원을 제외하고 미등기임원은 포함한 SK스퀘어 직원 84명의 평균 연봉은 2억1천400만원이었다. 1인 평균 급여액이 6억2천만원에 이르는 미등기임원 12명을 제외하고 계산한 직원 평균 연봉도 1억5천702만원에 달했다.

SK스퀘어는 2021년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한 투자전문회사다. 연간 사업보고서 공시 첫해 평균 연봉에서 SK텔레콤(1억4천500만원)을 제쳤다.

또 지난해 LG그룹 지주사 ㈜LG와 DL그룹 지주사 DL㈜의 직원 평균 연봉이 각각 2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유업계의 경우 작년 평균 연봉은 S-OIL(에쓰오일) 1억7천107만원, SK에너지 1억5천700만원, GS칼텍스 1억5천397만원, SK에너지 모회사 SK이노베이션 1억5천300만원 등이다.

작년 보수에는 재작년 실적이 반영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부진했던 2020년 대비 2021년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성과급이 증가한 영향이다.

또 일진디스플레이(1억7천200만원), LX홀딩스(1억7천200만원), HD현대(1억5천407만원), 하이트진로홀딩스(1억5천100만원) 등이 평균 연봉 1억5천만원을 넘었다.

평균 연봉 1억원 초·중반대 대기업은 상당히 많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억3천500만원으로, 삼성 계열사로는 삼성SDS 1억3천100만원, 제일기획 1억2천700만원, 삼성물산 1억2천500만원, 삼성엔지니어링 1억2천만원, 삼성SDI 1억1천600만원 등이다.

SK하이닉스의 작년 평균 연봉은 삼성전자와 비슷한 1억3천385만원으로, 그 외 SK 계열사는 SK지오센트릭 1억4천900만원, SK엔무브 1억3천600만원, SKC 1억2천800만원, SK디스커버리 1억2천300만원, SK㈜ 1억1천800만원, SK가스 1억1천300만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1억800만원, SK디앤디 1억500만원 등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처음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돌파했다. LG 계열사 중에서는 LG화학(1억2천만원)과 LG유플러스(1억1천만원) 등이 1억원을 웃돌았고 LG에너지솔루션도 9천900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했다.

현대차(1억500만원), 기아(1억1천200만원), 현대모비스(1억800만원), 현대제철(1억700만원), 현대위아(1억200만원)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도 1억원을 넘겼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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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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