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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북미 최대 원통형 공장 신설…"테슬라 공급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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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에너지솔루션이 재검토에 들어갔던 미국 애리조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재개합니다.

투자 금액만 7조원이 넘는데, 이곳에서 원통형 배터리와 ESS(에너지저장장치) LFP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완성차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원통형 배터리를 대규모로 쓰는 테슬라가 유력한 공급처로 점쳐집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7조 2,000억원을 들여 미국 애리조나에 배터리 단독 공장을 짓습니다.

공장 설립 재검토를 결정했던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만에 투자 규모를 대폭 늘려 재개한 겁니다.

당초 예정됐던 원통형 배터리 외에 ESS(에너지저장장치) LFP 배터리까지 생산합니다.

총 생산 능력은 43GWh로, 북미 지역 배터리 생산 공장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업계에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북미 지역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필요한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는 일본의 파나소닉이 유일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가 차세대 배터리로 점찍은 '4680 배터리'를 하반기 양산할 계획인 데다,

테슬라의 요청으로 LFP 배터리 개발에도 나선 만큼 앞으로 양사의 밀월 관계는 깊어질 전망입니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 재개의 배경에는 중국의 배터리 공세가 자리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비 급등에 대한 우려로 공장 설립을 주저했지만, 최근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원통형 배터리 강자는 파나소닉을 제외하면 CATL 등 모두 중국 업체입니다.

테슬라는 물론 BMW, GM 등도 원통형 배터리 채택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전략적인 판단이라는 평가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가장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지역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GM, 스텔란티스, 혼다 등과 미국 내 합작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총 7개의 생산 기지를 확보했습니다.

ESS용 LFP 배터리까지 제품 영역을 넓힌 만큼 확실하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385조원으로, 북미 비중이 70%에 달합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영상편집: 강다림, CG: 김민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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