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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주주환원 33% 달성…최현만 회장 연임 의결

미래에셋증권, 23일 정기주주총회 개최
사내이사 최현만 회장·이만열 사장 재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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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증권 업황 악화에도 배당과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환원 목표 33%를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3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2년 회계연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이익배당과 이사·감사 선임,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보통주 주당 200원, 1우선주 주당 220, 2우선주 주당 200원 등 총 1,234억원의 배당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밝힌 자사주 1천만주 소각을 포함 모두 2,101억원, 조정 당기순이익의 33%를 주주환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부터 3년에 걸쳐 주주환원 성향을 조정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주주총회 개회사에서 "2022년은 도전과 시험의 연속이었다"며 "어려운 업황에도 다른 증권사 대비 차별화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8,263억원의 세전순익과 6,5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고,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1,427억원으로 전사 이익의 17%를 차지하 등 차별화된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해 보였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국내 증권사로서는 선진 금융기업을 인수한 첫 사례인 영국 ETF 금융사 GHCO 인수,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최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며 "금융을 수출하며 국부를 창출한다고 하는 전략적 슬로건과 노후에 기여한다는 비전 아래 우리가 주력한 해외 진출과 연금, 디지털 사업에서도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최현만 회장과 이만열 사장을 재선임하고, 김미섭 글로벌사업담당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이젬마 사외이사와 정용선 사외이사, 성태윤 사외이사가 재선임돼 감사위원회 위원을 맡게 됐다.

김미섭 신임 사내이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법인 대표와 글로벌 사업부문 부사장, 미래에셋증권 사장을 거쳐 2021년부터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사업부 산하 글로벌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다.

아울러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금융위원회가 추진해온 배당절차 선진화 방안에 따라 배당액을 먼저 결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익배당 기준일을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기준일과 다른 날로 정하도록 하고, 중간배당 기준일은 2주 전에 공고하도록 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증권업 전반의 저평가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배당을 당부하는 주주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발언을 요청한 한 주주는 "주가가 저평가 되었을 때 사업을 통한 기회보다 자본 재배치를 통해 주주가치를 확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회사도 주가도 에이스답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11개 나라에 해외 법인을 운용하고 올해 영국 시장 확장, 저희 비즈니스 모델에 맞는 M&A도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주주들이 주신 소중한 자본을 잘 배분해 앞으로 신뢰감있게 금융 이끄는 선도 투자은행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두려움과 변동성 속에서 모험 자본으로 위험 관리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더욱 만들어 나가겠다"며 "주주와 약속 지키기 위해 자사주를 소각하고 현금 배당해왔듯 앞으로 시기와 환경에 따라 보다 주주친화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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