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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발 확장' 카카오 자회사, 1년만에 11개 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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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문어발 확장'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몸집 줄이기에 나선 카카오 계열사가 지난해 11개 순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카카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 국내 계열사는 127개로 집계됐다. 상장사 5개, 비상장사 122개로 2021년 말 138개에서 11개 줄었다.

카카오 계열사는 2018년 65개였으나 전방위 사업 확장으로 이후 3년간 2배 넘게 늘었다. 2021년 9월께부터 거대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가 내수 시장에서만 사업 영역을 넓히며 플랫폼 지배력을 남용한다는 비판이 거세졌고, 카카오는 결국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며 사업 전략을 수정했다.

그해 국감에 불려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골목상권 침해 등 추궁에 연신 사과해야 했다.

이후 카카오 김성수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4월 계열사를 계속 정리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30∼40개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11개만 줄어들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카카오는 이에 대해 계열사 통합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계열사가 일부 늘어났다고 해명했다.

카카오는 "지난 1년간 30여 개 회사가 흡수합병, 지분매각, 청산 종결 등 사유로 계열 제외됐지만, 창작 생태계 확장과 K-콘텐츠 글로벌 확대를 위한 회사들이 편입되며 사업보고서상 11개가 순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열사 통합 등을 지속 추진하는 동시에,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이라는 카카오의 새 비전에 부합하는 스타트업들이 성장하고 적정 가치에 엑시트할 수 있도록 투자하면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업보고서상 지난해 카카오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3천900만 원으로 2021년(1억7천200만 원)보다 19.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임직원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얻는 수익이 줄어든 탓이라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지난해는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등으로 카카오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임직원이 스톡옵션 행사 시점을 늦춘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카카오는 "스톡옵션 행사차익 제외 시 1인당 평균 급여는 2021년 8천900만 원에서 작년 9천500만 원으로 6.7% 늘었다"면서 "스톡옵션 부여 및 행사 등에 대한 조건은 직원 개인마다 다르고, 이에 따라 연간 행사차익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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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한지희  기자
 jh19888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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