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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바닥 찍었나…2분기 수출전망지수 1년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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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 지수(EBSI)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21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2023년 2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 지수(EBSI)'에 따르면, 2분기 EBSI는 90.9로 올 1분기 81.8에서 크게 올랐다.

앞서 EBSI는 지난해 3분기 94.4를 기록한 이후 같은해 4분기 84.4, 올 1분기 81.8로 내리막길을 걸었고, 1년 만에 지수가 반등했다.

EBSI는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면 100보다 큰 값을 가지며, 100이하 지수의 경우 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으면 전 분기 대비 부진이 심화된다는 점을 뜻한다.

비록 올 2분기 EBSI 역시 100 미만으로 올 1분기에 비해 수출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1분기 EBSI보다는 커 감소폭은 덜할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선박(146.5), 플라스틱·고무·가죽(125.8), 석유제품(102.1), 가전(101), 자동차·부품(100.9)의 EBSI가 100을 넘어서면서 전 분기 대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반도체(52.0), 전기전자(84.7), 농수산물(86.7) 등은 100보다 크게 하회함으로써 1분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꽃별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기업들의 원가 부담과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하나, 3분기 만에 EBSI 지수가 90을 상회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여전히 자금난, 통상 마찰 우려, 채산성 악화 등 기업들의 고민이 깊은 만큼 수출 기업을 위한 금리부담 완화, 신용보증 확대 등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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