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이 연간 플랜트 수주 목표의 90%를 이미 달성하는 등 실적 개선이 뚜렷하다는 증권업계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전 9시 20분 현재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1,200원(3.31%) 상승한 3만 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이 S-Oil의 샤힌 프로젝트(연결기준 4조원)과, 이달 말 예상되는 사우디 아미랄PJT(45억 달러), 그리고 일부 관계사 공사 등을 포함할 때 현재 기확보한 수주규모가 6조 4천억원"이라며 "이는 연간 플랜트 수주목표의 90%에 달했다고 판단해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 6천원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대건설의 플랜트 공사가 수주 후 바로 착공되어 실적 기여도가 빠른 편이고 2023년 신규분양 축소에 따른 2025년 주택매출 축소분이 6천억원임을 감안하면 시장의 우려와 달리 오는 2025년까지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선미 연구위원은 또 "다음 달 말에 확인되는 '3월 주택지표'는 주택시장 바닥론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고 하반기부터 가속화될 플랜트 실적 성장,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한 투자(토지매입 등) 선순환 등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조 4,064억원, 영업이익이 1,57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