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80.63

  • 1.66
  • 0.07%
코스닥

680.67

  • 2.24
  • 0.33%
1/3

3월 16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1. (블룸버그) 美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전월비 0.1% 하락… 예상 하회
美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전월비 0.1% 하락… 예상 하회
美 2월 소매판매, 전월비 0.4% 감소… 소비지출 둔화
美 인플레 둔화 시사… 긴축 완화 기대감 증폭
 
SVB 사태와 시그니처 은행의 파산, 그리고 오늘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 폭락까지 연일 충격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 금리 인상이라는 우려까지 더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연준의 추가 긴축 전망을 완화시켜 줄 두 개의 경제지표들이 등장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전월보다 0.1% 하락해 시장 예상을 대폭 하회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4.6% 상승해, 지난달에 기록했던 5.7%에 비해서도 오름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특히, 도매물가인 PPI가 일정 부분, 일반 소비자 물가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같은 결과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의 장기 고착화 우려를 상당 부분 덜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올랐는데요, 그래도 지난달인 1월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었던 0.5%보다는 낮아졌고요, 근원 PPI의 전년 동기 대비치도 4.4% 상승이었지만, 지난달인 1월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과 비교해보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미국인들이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죠? 이 같으 사실은, 같은 날에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매판매를 통해서도 재차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감소했는데요, 지난 1월의 깜짝 증가세였던 3.2%에 비하면 크게 후퇴한 셈입니다. 휘발유와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했지만 그래도 1월의 수치였던 2.3%보다는 상승 탄력이 크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소비는 미국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자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받아들여집니다. 오늘 발표된 두 가지 숫자들로 인해, 미국의 경기침체 진입 확률이 높아지고, 반대로 물가 상황은 나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매파 연준의 행보에도 또 한 번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2. (WSJ) 헌트 장관 "英,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 저조"
헌트 장관 "英,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 저조"
유럽중앙은행, 금리 인상 불확실성 확대… SVB사태 영향
무디스, 中 인민은행 전망 '부정적' 의견 유지
일본은행, 비둘기파 기조 장기 지속 관련 언급
골드만삭스, 美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SVB 사태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관련해 세계 각국 상황들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일단은, 모두 좋지는 않다는 점, 먼저 알려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현지시간 15일, 제레미 헌트 영국 재무부 장관은 의회에서 예산안을 발표하는 자리를 비어, 영국이 올해 예상과는 달리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며, 물가 상승률도 연말쯤에는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헌트 장관은 예산책임청 전망을 인용해 올해 영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은 예상치였던 -1.4%보다 훨씬 개선된 -0.2%일 것이고, 영국의 물가 상승률 역시, 작년 4분기의 연 10.7%에서 올해 말에 연 2.9%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예산안 내용을 좀 더 살펴보자면, 영국 정부는 노동 인력을 늘리기 위해 젊은 부모들을 위한 무상 보육비 지원을 확대하고, 전문직들의 조기 은퇴를 막기 위해 연금 적립액에 대한 추가 세금을 없애고 면세 기준을 올립니다. 또, 에너지 비용 지원도 연장해서, 평균 가계 연 에너지 요금 상한을 2,500파운드로 유지하고요, 법인세율은 예정대로 19%에서 25%로 인상합니다. 국방비 지출도 5년 간 110억 파운드, 우리돈으로는 약 17조 5,000억 원 가량 확대해서 2025년까지 GDP의 2.25%로 올릴 것이라고 합니다.
또, 현지시간 기준, 오는 16일에 발표되는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여부를 두고, SVB 사태로 인해 당초 관측됐던 0.5%p의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됐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빅스텝 전망이 약화됨에 따라, 오늘 장 유로화는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미국 은행 시스템에 대한 회의론을 제기했던 무디스가, 오늘은 중국 인민은행에 대한 전망을 그대로 ‘부정적’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국의 리오프닝 진행이 더디다는 이유인데요, 인민은행의 운영 환경과 자산 건정성, 그리고 수익성 악화에다 최근 중국이 발표한 경제성장 전망 하향 조정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또,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몇 년 간 기업과 개인의 대차대조표가 손상돼, 복구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 점도 탐탁치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런가하면, 2012년에서 2017년까지 일본은행의 정책이사를 지낸 키우치 타카히데 현 노무라 증권 전문가는, 일본도 SVB 사태의 충격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향후 1년 간 일본은행의 비둘기파적인 기조에 변화가 없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고요, 골드만삭스 또한 이번 SVB사태와 크레디트 스위스 주가 사건을 방증으로 들며, 미국의 2023년 국내총생산 GDP 전망치를 0.3% 낮춘, 1.2%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3. (CNBC) 국제에너지기구(IEA) "러시아 전월 석유 수출량, 42% 감소"
국제에너지기구(IEA) "러시아 전월 석유 수출량, 42% 감소"
“유가 상한제 영향 풀이… 유럽행 석유, 특히 급감”
국제유가, 4% 하락… 16개월래 최저
금, '매파 연준' 우려 감소… 6주래 최고
 
러시아의 지난달 석유 수출액이 1년 사이에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석유 수출로 약 116억 달러, 우리돈으로는 15조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작년 2월, 석유 수출로 올린 매출이었던 200달러에 비하면 약 42% 급감했고요, 지난달 1월 수치인 143억 달러와 비교해서도 18%나 줄어든 금액입니다.
IEA는 러시아의 지난달 석유 생산량이 전쟁 이전 수준에 근접했지만, 수출은 하루 50만 배럴 이상 줄어, 750만 배럴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이 76만 배럴이나 감소해, 58만 배럴 수준에 그쳤다고 합니다. IEA는 또, 러시아가 지난해에는 유럽연합이나 북미 등에 수출하던 물량을 이제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중동으로 돌리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아시아와 인도는, 지난달 러시아 원유 수출의 70% 이상 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IEA는 또, 유럽연합의 유가 상한제 시행을 하나의 효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확하게 제재 여파인지 아닌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한다면서도, 러시아의 수익이 확실히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도 직접 올해 자국의 석유 생산량이 전년보다 약간 줄어들 것 같다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관련해 오늘 유가 상황 좀 체크해 보겠습니다. 역시나 SVB 사태와 크레디트 스위스 주가 하락 사건의 영향으로 4%대 낙폭을 키워가고 있는데요, 2021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금도, 매파 연준에 대한 우려가 빠지면서, 6주 만에 최고치 자리를 다시 경신했고요, 암호화폐는 크레디트스위스의 상황을 주시하며 현재 크게 빠지고는 있지만,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50% 넘게 뛰었다는 CNBC의 보도가 있었다는 점까지 전해드리겠습니다.
 
4. (로이터) 러시아 "美, 비행 제한 구역 무시… 양국 관계 최악"
미·러 국방장관, 무인기 사건 관련 전화 통화
美, 러 향해 경고… 러 “美, 비행 제한 구역 무시”
미·러 “소통 지속 예정… 추가 갈등 원치 않아”
일부 소식통 “美, 드론 내 기밀 정보 원격 삭제”
 
흑해 상공에서 미국의 드론과 러시아의 전투기가 충돌해 양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죠? 관련해 양국 국방장관이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쟁 이후, 미국과 러시아 양국 국방장관이 통화를 한 건 이번이 세 번째고요, 마지막 통화는 약 5개월 전인 지난해 10월이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양국의 대치 상황을 더 치닫는 것을 막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냐고 풀이하고 있는데요,
이번 무인기 사건에 대해 미국은 러시아를 겨냥해,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은 어디든 비행하고 작전을 수행할 것이니, 실수하지 말라고 경고했고요, 러시아 역시 러시아가 흑해 상에 설정한 비행제한 구역을 미국이 무시했다며, 더는 영해 침범을 불허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다만, 일말의 여지는 있는 듯 보입니다. 러시아 측은 미국과의 관계가 아마도 최악의 상태에 다다랐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그러면서도 건설적인 대화를 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고요, 미국 측도 러시아의 행위를 규탄하면서도, 러시아가 고의로 이런 행위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며, 이번 사건이 전쟁에 더해 미러 간 충돌로 확대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는 희망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관련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어제 추락한 드론을 아직 회수하지 못했고, 회수가 결국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소식통은 CNN에게, 미국의 드론이 러시아 전투기와 부딪힌 이후, 흑해로 떨어지기 전에, 러시아가 이를 회수해 기밀 정보를 수집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이 원격으로 소프트웨어를 삭제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