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날은 월가의 공포의 위험을 나타내는 VIX 지수가 14% 치솟으면서 27 선 위로 올라왔습니다. 은행주에 대한 우려가 어제는 잠시 마무리 된 듯 싶었으나/ 이번에는 크레딧 스위스의 자금을 도맡던 사우디 내셔널뱅크가 더이상 금융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스위스의 은행인 크레딧 스위스가 유럽장중에 30%, 미국 장중에는 20% 폭락했습니다. 특히 유럽 장에서 2스위스 프랑 아래로 주가가 떨어진 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이 여파가 미국장에도 고스란이 영향을 주면서 이날 빅스 지수 ETF들이 상승 상위를 차지합니다.
SVB 충격이 유럽으로도 영향을 미치게 된 건데요. 프랑스 양대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럴과 BNP 파리바가 각각 10% 넘게 하락했고, 독일의 도이체방크도 8% 미끄러졌습니다. 시장에서는 구제 금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건데요, 규제 당국의 움직임에 따라 은행 부문 전체에 충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네덜란드 은행 리서치 책임자 주스트 보몽은 언급했습니다. 그는 특히 대서양 양쪽 미국과 유럽에서 은행 위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관련하여 이날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할 것 없이 유럽 국가들의 MSCI를 추종하는 ETF들은 일제히 5~6% 대 큰 폭으로 하락합니다.
2) 한편 이날 국채 금리가 무너지면서 금리에 예민한 성장주 종목들은 대체로 수혜를 받았습니다. 넷플릭스와 알파벳이 3% 대로 상승했고, 아마존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가 1%대로 상승했으며, 소프트웨어 종목들이나 줌 비디오 그리고 코인베이스 등도 2~3%대 올라줬습니다.
국채 수익률이나 금리와 국채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곤하죠. 이날 국채 가격 관련한 펀드는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SPTL 은 블룸버그 US 장기 국채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인데요. 현재 채권 가격의 하락폭이 역사장 처음일 정도로 채권 가격이 낮아져 있는 상태라 채권 투자를 한다면 장기 채권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SPTL은 1년 동안 흐름으로 봤을 때 20% 정도 하락한 상태로 30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습니다. 1주당 주가와 운용보수가 저렴한 편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3) 내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가 너무 올랐다. 요즘 언제 실감하시나요? 채권 펀드 중에서는 tips 라고 불리는 물가 연동 채권도 있는데요, 물가 상승분에 따라서 보상을 해줘서 채권의 액면가를 맞추는 원리로 돌아갑니다. 물가가 상승하는 시점에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가 침체기에서 벗어나서 물가도 같이 상승하는 시점에 투자하기 좋은 상품들이구요. 대표적으로 이날은 바클레이의 SPIP ETF가 1.4% 상승했습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