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16.86

  • 2.00
  • 0.08%
코스닥

685.42

  • 3.86
  • 0.57%
1/3

방시혁, "K팝 위기, BTS 부재 때문...미국·남미 레이블 인수 계획"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아버지'로 불리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서 "K팝이 위기다. 지표 둔화가 명확하다"며 "첫 번째 이유는 방탄소년단의 부재"라고 진단했다.
방 의장은 관심을 끄는 방탄소년단의 군 복무 이후의 활동에 대해서는 "2025년 재개를 희망한다고 해서 그 해로 타깃(고정)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방 의장은 "K팝 위기와 관련해 지표 둔화는 명확하다"며 "첫 번째 (위기의) 이유는 방탄소년단의 부재"라고 지목했다.
또 "방탄소년단이라는 IP(지식재산권)가 있어서 생기는 낙수 효과는 국내에서 아는 것과는 굉장히 다르다. 침투도나 인지도 조사를 해 보면 K팝보다 방탄소년단이 훨씬 외연이 넓고, 방탄소년단을 빼면 시장이 좁아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이 내일이라도 복귀하면 (성장세가) 돌아오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이미 (성장 둔화라는) 경향성은 시작됐다"고 말했다.
K팝의 정체성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K팝을 장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K팝의 음악적 장르는 그냥 팝"이라고 답했다.

덧붙여 "K팝의 실체는 팬들의 소비 행태, 제작·산업 시스템, 계약 구조 등 모든 것을 통틀어서 하나의 문화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K'라는 단어가 희석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우리가 더 많은 해외 장르·레이블과 협업하고, 나아가 완전히 외국인 멤버로만 구성되고 그것이 K팝 회사에서 나왔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의 경계까지 가야 한다"며 "K가 한국이 아니라 K팝이 하나의 특정한 '시스템'으로 정의될 정도로 확장하는 것이 우리가 이야기하는 위기를 해소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이브의 미래 확장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프로듀서들을 데리고 있는 매니지먼트사를 회사 안(이너 컴퍼니·Inner Company)으로 들인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지금은 라틴 시장에서 톱 티어 레이블들을 (인수를 위해) 보고 있고 미국에서 핫(Hot)한 프로듀서를 데리고 있는 레이블을 한두 개 정도 보고 있다"며 "미국에서 굉장히 존재감 있는 회사로 커나갈 계획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을 2025년 재개하고 싶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2025년 정도에는 재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이야기를 드렸다. 따라서 이것을 타깃이 돼 있는 해로 생각은 하지 않아 줬으면 한다"며 "갔다 온 뒤에도 복귀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기에 어떤 '약속된 해'로 운영할 수는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방탄소년단에서 아직 입대하지 않은 멤버들의 입대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개인정보에 더 가까운 것이라 여기서 말하긴 어렵다. 정해지면 순차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이 돌아온 후에도 하이브와 함께 하느냐는 질문에는 "방탄소년단 같은 경우 투명성을 위해 계약 기간을 공개해왔고 아직은 좀 남아 있다"며 "(방탄소년단과) 이야기가 끝나고 말하는 게 아티스트와 팬에 대한 예의일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또 대중문화예술인 병역특례에 관해 묻자 "개인의 커리어(경력)와 국가적 자산으로 볼 때 그것(입대)이 손실이 없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다. 커리어의 연속성이나 국가적 자산의 가치가 단절되거나 떨어지는 부분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이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군대의 의무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멤버들은) 지금 (군대에) 가게 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