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 맞춰 정부는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투자를 뒷받침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용인에 300조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와 함께 지방에도 14개 첨단산업단지가 새롭게 조성됩니다.
계속해서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에는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만 2042년까지 300조원을 투자합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제조공장(Fab) 5개를 구축하면 국내외 소부장, 팹리스 기업 등 최대 150개가 들어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흥과 화성, 평택, 이천 등 기존 생산단지와 판교 팹리스 밸리에 연계해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구상입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 경기권에서는 용인에 인근 반도체 기반과 연계한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해 반도체 초강대국 도약의 전진기지로 만들겠습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됩니다. 입주 기업에 기본적으로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용적률, 인허가 지원 등 혜택이 주어집니다.
수도권 과밀화 우려를 의식한 듯 정부는 지방에도 예상보다 많은 14곳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했습니다.
충청에는 미래차와 철도 등 모빌리티, 호남에는 자동차와 우주, 영남에는 로봇과 원자력, 바이오 등을 집중 육성하고 강원도에도 천연물 바이오 산업을 키웁니다.
전체 15곳 면적을 합치면 4,076만㎡, 1,200만평에 달합니다. 정부는 이번 국가산단 선정이 기업들의 사전 입주 의향서를 받아 결정된 것으로 15개 앵커기업(선도기업)은 확약 수준의 투자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업들의 투자 의사가 확실한 만큼 지자체의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3배 이상 늘리고, 신속 예타를 통해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추진지원단을 구성해 통상 10년이 걸리는 산단 조성을 7년 수준으로 앞당기고, 빠른 곳은 2026년 착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영상취재 : 양진성, 영상편집 : 김민영, CG : 심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