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버리와 함께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대니 모세스(Danny Moses) 모세스 벤쳐 설립자가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이후 더 많은 경제 둔화를 예견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세스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당국이 방금 SVB에서 일어난 것을 완전히 방심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들은 지금도 실제로 자신들이 무엇을 다루고 있는지 모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사람들을 긴장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실패가 이제 막 시작되었다”고 진단했다. 모세스는 2008년 금융 시장 붕괴 이전에 주택 시장에 성공적으로 베팅한 것으로 유명하다.
모세스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이후로 신용 역학이 있었다. 우리는 이제 막 후행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99%의 사람들은 이것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러면 이제 모든 것이 명확해졌는가? 그렇지 않다”며 앞으로 부정적 영향들이 더 남았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뉴욕증시는 이날 3대 지수 일제히 상승하며 더 높게 장을 마감했다. 모세스는 이러한 상승에 대해 “연준이 예정보다 일찍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생각에 대한 자동적으로 나온 반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자본 비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증시) 강세가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상업용 부동산 및 자동차 대출의 은행 대차대조표에 여전히 불길한 문제가 있다”고 경고했다.
모세스는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고 믿는다면, 은행은 실제로 활동을 철회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은 경기 둔화를 가속화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다음 달에 시작되는 1분기 어닝 시즌이 월가에 더 명확성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모세스는 “연준이 이 상황이 그냥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들은 농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시장에서 금리를 인상할 때 일어나는 일을 전반적으로 과소평가했다”며 2022년 3월 이후 연준이 금리를 450bp 올린 것을 언급했다.
연준은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개최한다. 모세스는 “우리는 다음 주에 연준이 무엇을 하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