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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테슬라가 시작한 할인경쟁에 벤츠·아우디도 '파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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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테슬라가 시작한 가격할인 경쟁에 외국 내연기관차 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고객 확보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14일 중신재경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BMW와 아우디, 벤츠 등 중국 내 외제 고급 브랜드들이 판매 가격 할인에 나섰다.

벤츠는 C클래스와 E클래스의 가격을 6만~7만 위안(약 1천141만원~1천331만원) 인하했고, BMW는 BMW3와 BMW5 가격을 10만 위안(약 1천900만원) 내렸다. 아우디도 대부분 모델에 대해 6만~7만 위안 할인 판매에 나섰다.

푸젠성 취안저우의 BMW 대리점은 120iM 스포츠 차량을 38.2% 할인한 12만9천위안(약 2천455만원)의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한다고 공지해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SNS)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캐딜락, 볼보도 재고 상황에 따라 다소 변동이 있지만, 6만∼10만위안 할인 판매하고 있다.

한 자동차 딜러는 "목표치를 조기 판매하라는 지시가 내려왔으나 아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가격을 더 낮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은 "자동차 업체와 딜러, 지방정부들이 손잡고 전례 없는 보조금 지원과 가격 인하를 통해 자동차 판매 촉진에 나섰다"며 "최소 30여 업체가 할인 경쟁에 가세했고, 10만위안 이상 인하한 차종도 많다"고 전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월 6일 모델Y와 모델3의 중국 내 판매가격을 6∼13.5% 인하했다.

모델 3의 최저가는 26만5천900위안(약 5천70만원)에서 22만9천900위안(약 4천385만원)으로, 모델 Y는 28만8천900위안(약 5천510만원)에서 25만9천900위안(약 4천960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이어 중국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지난 10일 일부 차종에 대해 6천888위안(약 1천310만원)과 8천888위안(약 160만원) 내리면서 가격 인하 경쟁에 불을 붙였다.

지방정부들도 자동차 판매 촉진을 거들고 나섰다. 둥펑 자동차 생산 기지가 있는 후베이성이 최대 9만위안(약 1천700만원)을 지원하는 등 10여개 성·시가 신차 구매 보조금 지원에 나섰다.

작년 말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보조금 지원이 종료되고,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자동차 구매세 감면도 중단되면서 지난 1월 자동차 판매가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런 조처가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을 활성화하고 소비를 진작해 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제살깎기식 과도한 가격 인하 경쟁이 오히려 자동차 업체들의 이윤을 낮추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사진=화상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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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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