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리아는 커피찌꺼기에 대한 순환자원을 환경부 소속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인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올해를 커피찌꺼기 업사이클링의 원년으로 삼고, 커피찌꺼기 퇴비 및 재활용 제품 등 재자원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순환자원 인정' 제도란 자원순환기본법에 근거하여 폐기물 중 환경적으로 유해하지 않고 거래가 가능한지 등의 기준을 충족하면 순환자원으로 인정함으로써, 폐기물 관리 규제 적용 대신 적극적인 재활용 촉진 대상이 되는 제도이다.
이번에 순환자원으로 인정된 커피찌꺼기는 연간 약 3,800톤으로 인정 기간인 3년간 약 11,400톤에 이른다.
그간 커피찌꺼기는 생활폐기물로 취급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하고, 재활용에 제약이 많았다.
스타벅스는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퇴비 제작을 비롯해 작년 7월 커피업계 최초로 '재활용환경성평가'를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승인받는 등 재활용을 활발히 추진해왔다. 지난 2015년부터 8년 여간 재활용한 커피찌꺼기는 약 3만 6천여 톤으로 나타났다.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해 생산한 친환경 커피 퇴비는 작년 말까지 누적 1천만 포대를 넘었다. 친환경 퇴비로 재배한 우리 농산물이 상품의 원재료로 사용돼 다시 스타벅스 매장에서 출시된 상품은 '라이스 칩', '우리 미 카스테라' 등 26종이다.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는 "커피찌꺼기가 유한한 자원으로 더욱 가치 있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된다"면서 "향후 다양한 업사이클링을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