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관왕을 차지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비롯해 총 13편이 오스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에서 지난해 10월 개봉했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이달 1일부터 확장판으로 관객과 다시 만나고 있다.
영화는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에 이민 온 에벌린(양쯔충 분)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세탁소를 운영하며 살아가던 에벌린은 어느 날 다중우주를 마주하면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분투하게 된다.
기존 개봉판은 당시 누적 관객 36만여 명을 모았으며, 현재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라는 제목으로 상영 중인 확장판은 박스오피스 10∼1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녀조연상, 편집상을 받아 '최다 수상작'에 오른 만큼 작품 흥행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배급사 워터홀컴퍼니의 주현 대표는 "아카데미 시상식 전과 오늘 오후 5시 기준 예매량을 비교했을 때 100% 정도 상승했고, 40∼50개 영화관에서 추가 상영 요청도 온 상태"라며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7관왕을 하면서 흥행에 탄력이 더 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