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이 단순 음향기기를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 게임용으로 헤드폰을 구매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주얼리나 모자처럼 포인트 액세서리로 헤드폰을 활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음악을 듣지 않아도 헤드폰을 착용하거나 목에 걸치는 일명 '헤드폰 코디'가 급부상한 것이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는 디지털 액세서리의 패션화 트렌드에 따라 올해 1~2월 기준 음향기기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대비 230%(3.3배)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월(6일~8일) 진행한 음향기기 기획전에서 글로벌 테크 브랜드 '소니(SONY)'의 에이블리 내 거래액은 직전 동기간 대비 7배가량 증가했다.
동기간 사운드 전문 브랜드 '브리츠(Britz)'의 거래액도 3배가량 대폭 늘었다.
회사 측은 패션 업계를 휩쓴 'Y2K(2000년대 세기말 감성)' 트렌드가 일상으로 확대된 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라이프 카테고리에서도 스타일을 중시하는 MZ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귀 전체를 덮는 커다란 헤드폰으로 Y2K 감성을 표출하는 이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에이블리는 삼성전자, 소니, JBL 등 국내외 유명 음향기기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상품력을 강화했다.
헤드폰의 인기와 헤드폰 코디 열풍은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1~2월 기준 에이블리 내 '무선 헤드셋' 검색량은 전년 대비 5배가량 증가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저분들이 에이블리를 통해 누구보다 빨리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취향에 맞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