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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조 '샤힌 프로젝트' 착수…현대·롯데·DL 시공

에쓰오일 9조2천억원 투자
2026년 6월 준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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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원이 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사업인 '샤힌 프로젝트(Shaheen Project)'가 첫 삽을 떴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간사인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DL이앤씨와 함께 공사를 수행한다.

참여 건설사들은 10일 일제히 건설 착수 사실을 알렸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9조258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이자 사우디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인 아람코(Aramco)의 국내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공사 기간은 42개월로 오는 2026년 6월 준공 예정이다.

본 공사는 총 3개의 패키지로 나눠 진행된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와 스팀 크래커 및 TC2C 설비를 건설하는 패키지1을 수행한다.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LLDPE(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생산설비 및 자동화 창고 등을 설치하는 패키지2는 현대엔지니어링과 롯데건설이, 탱크를 시공하는 패키지3는 롯데건설이 담당한다.

TC2C 기술이 최초로 도입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를 비롯한 대단위 설비를 통해 에쓰오일은 석유화학사업 비중을 기존 12%에서 25%로 대폭 늘리게 된다. 완공 후 생산 가능한 기초유분은 연간 에틸렌 180만톤, 프로필렌 75만톤으로 이를 통해 연간 120만톤의 HDPE, LLDPE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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