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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버게이트 결국 "자발적 청산"…가상화폐 다시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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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 우려가 제기됐던 미국 가상화폐 거래 은행 실버게이트가 결국 문을 닫는다.

모회사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8일(현지시간) 은행 부문의 영업을 중단하고 청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뱅크런 우려가 제기된 지 6일 만이다.

이 회사는 성명에서 "최근 산업과 규제 발전에 비춰 은행 운영의 질서 있는 중단과 자발적인 청산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실버게이트 은행은 뉴욕에 본사가 있는 시그너처 은행과 함께 가상화폐 거래 주요 은행으로 꼽혀 왔다. 가상화폐 회사 간 자금의 이체를 실시간 용이하게 하는 결제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그러나 지난 2일 규제당국에 제출해야 할 연례 사업보고서를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한다고 밝힌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크립토닷컴, 제미니 등 가상화폐 거래소와 스테이블 코인 기업 등이 즉시 거래를 중단하며 불안이 확산했다.

핵심 거래처였던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지난해 11월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예금 대란에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이에 현재 미 규제당국과 법무부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버게이트 캐피털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2% 급락해 2.83달러(3천723원)를 나타냈다.

가상화폐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미 동부 기준 오후 7시 1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53% 하락한 2만1천715달러(2천858만6천원)에 거래됐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인디펜던트 리저브의 트레이딩 책임자인 존 토로는 "실버게이트는 암호화폐 산업을 위한 주요 달러 뱅킹 제공업체 중 하나"라며 "유동성 우려는 시장 상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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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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