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윤경림 KT 대표이사 후보)KT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된 윤경림 사장이 8일 "정부와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관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 보낸 편지를 통해 "사내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서둘러 정비하여 마음 편히 일하실 수 있도록 조직의 안정화에 힘쓰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여당이 심층 면접 대상에 오른 후보 4명이 모두 KT 전·현직 출신이란 점을 이유로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에서 분위기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이다.
윤 사장은 "예전과는 달리 CEO를 선임하기 위한 길고도 복잡한 과정이었다"며 "회사 안팎에서 제기된 많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회사를 빠르게 안착 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윤 사장은 분위기 수습과 별개로 임직원들에게 안정적인 통신망 관리를 당부했다.
그는 "통신망과 IT 인프라의 안정, 운용은 한 순간도 놓쳐서는 안 된다"며 "고객 서비스에도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 차기 CEO(최고경영자) 후보로 내정된 윤 사장은 이달 말 열리는 KT 정기 주주총회 때 찬·반 표결을 통해 대표 선임 여부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