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8일 '지배구조개선TF'(가칭)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선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차기 대표이사 후보 윤경림 사장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민영화 이후 지속 발전시켜 온 KT의 지배구조 체계를 점검하고, 조기에 대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지배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KT는 소유분산 기업의 건강한 지배구조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배구조개선TF는 대표이사 선임절차, 사외 이사 등 이사회 구성, ESG 모범규준 등 최근 주요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지적 받은 사항을 중심으로 지배구조 강화 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앞서 여당이 심층 면접 대상에 오른 후보 4명이 모두 KT 전·현직 출신이란 이유로 대표이사 선임절차를 비판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TF는 우선 객관성을 확보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 마련하기로 했다.
대표이사 선임 절차와 사외 이사 구성 등의 현황을 점검하고, 국내·외 우수사례도 분석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과 ESG 모범규준 등을 고려하여 ESG 경영을 위한 지배구조 강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후 주요 주주 등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 절차도 진행해 새롭게 도입되거나 변경되는 지배구조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KT는 최종 개선방안이 확정되면 정관 및 관련 규정에 명문화하여 투명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경림 사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이슈와 과거 관행으로 인한 문제들을 과감하게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