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세계그룹이 편의점 사업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편의점이 대한민국 유통업 중 가장 유망하다고 밝혔는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마트24를 더욱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효성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마트24가 보급 중인 무인 담배 자판기입니다.
휴대전화로 본인인증을 하면 판매자 없이도 담배를 구입할 수 있어, 야간 무인 편의점에서의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홍석경 / 이마트24 경영주협의회 사무국장: 현재 우리가 운영하지 않는 상품들이 많이 들어와 있고, 무인 담배 자판기가 눈에 들어왔고요. 이렇게 새로운 상품들이 매장에 도입이 되면 현재보다는 매출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
편의점 사업 시작 후 지난해 첫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마트24가 전국 가맹점주 6천명을 초대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상품 설명회는 처음인데, 고객과 상품이 있는 현장에서 지속 성장의 해법을 찾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용진 부회장도 이날 행사장을 찾아 계열사 제품을 홍보하는 등 현장 경영에 적극 나섰습니다.
와인과 위스키를 소개하는 코너에서 긴 시간을 보내며 주류를 통한 마케팅 전략에 관심을 표현했습니다.
이마트24가 업계 최초로 주류 특화 매장을 선보이며 혁신을 이끈 만큼, 해당 분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정용진 /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 (위스키) 사이즈는 처음 보는 것 같은데? 편의점에만 들어오는 건가?]
[김장욱 / 이마트24 대표이사: 네, 아무래도 저희는 개인을 위한 쇼핑이니까, 개인에 맞는 (소형) 상품으로…]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선 정 부회장은 편의점 사업이 국내 유통업 가운데 대표적인 유망 업종이라라며 편의점 사업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지속적인 상품 개발 필요성도 주문했습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시대에는 고객과 상품에 광적으로 집중해 혁신할 때 위기를 돌파하고 더 큰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정용진 / 신세계그룹 부회장: 여지껏 한국 편의점은 일본 편의점을 답습해온 건데요, 거기에 일장일단이 있어요. 이제부터는 누가 더 한국 사람 입맛에 맞는 상품과 생활 패턴에 맞는 업태를 개발하느냐…]
내년이면 사업 만 10년차에 접어드는 이마트24.
편의점 업계 후발주자라는 인식을 깨고 앞으로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입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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