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족집게’이자 대표적인 약세론자로 꼽히는 모간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가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이크 윌슨은 이날 새로운 투자 메모에서 “S&P500이 지난주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 머물면서 주요한 지지 테스트에서 살아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달러와 금리가 계속 후퇴한다면 주식은 단기적으로 약간의 추가 상승을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시장의 장기적인 추세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윌슨은 S&P500의 다음 저항선으로 4,150을 언급했다. 그러나 그가 2주 전 “주식 위험 프리미엄이 ‘죽음의 영역’으로 알려진 수준에 진입했다”며 경고한 올해 상반기 미 증시 급락 가능성 예측은 유지했다.
그는 “이것은 단기적으로 명백히 긍정적이지만, 우리는 밸류에이션과 수익 예측이 너무 높게 유지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많은 주식이 제공하는 매우 열악한 위험 대비 보상을 상쇄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윌슨은 올해 말 S&P500지수를 3,900으로 예측했다. 그는 1주일 전 “투자자들이 유동성과 탐욕에 의해 주가를 다시 한번 어지러울 정도로 높은 가격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비싼 밸류에이션은 투자자들이 위험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1주일 전에도 “S&P500은 여전히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수익 감소가 가격에 반영되기 전 시장의 마지막 상승을 연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주식 상승을 위해선 미국 달러와 이자가 감소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그의 메모는 최근 시장의 모멘텀이 이러한 테스트를 통과한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