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에스엠 인수전에서 하이브가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아직 결과를 예단하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하이브가 공개매수로 1% 지분 확보에 그쳐 카카오의 반격 여부가 에스엠의 주가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해린 기자입니다.
<기자>
에스엠 주식 확보에 제동이 걸린 카카오와 공개매수로 지분 1% 확보에 그친 하이브.
인수전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오늘 에스엠의 주가도 요동쳤습니다.
카카오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하이브의 '승리'로 인수전이 막을 내릴 것이란 예상에 하락 출발했던 주가는 장중 공개매수 결과가 나오지 않자 경영권 분쟁 지속 전망에 4% 넘게 뛰기도 했습니다.
팔아야 할까, 지금이라도 올라타야 할까.
공매도 세력과 빚투 자금도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공매도 대기자금 성격인 대차잔고는 공개매수 직전인 지난달 9일과 비교해 현재 2배를 웃돌고 이른바 '빚투' 자금인 신용융자 잔고 또한 5.3%에서 5.78%로 빠르게 쌓이고 있습니다.
에스엠 주가를 향한 전문가들의 시각도 엇갈립니다.
이미 에스엠의 주가는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평균 목표주가를 훌쩍 뛰어넘은 상황.
투자의견 '중립'을 선언한 증권사도 세 곳이나 됩니다.
[A 증권사 연구원(음성변조): 너무 부담스러워서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주총 전 카카오의 반격 가능성에 에스엠의 주가가 한번 더 급등할 가능성이 남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만약 카카오의 반격 없이 인수전이 하이브의 승리로 가닥을 잡는다면 에스엠의 주가는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단 주장도 제기됩니다.
[B 증권사 연구원(음성변조): 인수전이 끝난다고 하면 SM의 주가는 오히려 좀 조정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가가 상당 폭 조정받을 가능성을 열어둬야겠습니다.]
카카오의 반격 여부가 에스엠의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의 눈은 다시 카카오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