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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필요해서"…취객 돕는 척 휴대전화 '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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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잠든 취객의 휴대전화를 훔쳐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긴 4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절도 혐의로 A(42)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13일 오후 10시25분께 2호선 영등포구청역 승강장에서 취객의 휴대폰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인상착의와 동선을 확인하고 한 달 동안 잠복한 끝에 지난달 24일 오후 10시30분께 2호선 을지로3가역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22일과 11월24일 밤에도 각각 지하철 2호선 열차 안과 5호선 신길역 승강장에서 잠든 승객의 웃옷을 덮어주는 척하는 등 눈치를 살피다가 휴대전화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훔친 36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3대는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겼다.

A씨는 경찰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휴대전화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매입한 장물업자를 추적하고 , 또다른 범행이 있는지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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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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