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중국의 소비 회복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당국이 다양한 소비 진작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신랑재경 등 현지 매체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올해 춘제(春節·설) 연휴 기간 37개 주요 도시의 중점 상권 이용객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쇼핑몰과 슈퍼마켓 판매가 크게 늘었고, 음식점과 관광지에 인파가 몰리는 등 춘제 이후 전반적인 소비시장이 회복되고 있으며 갈수록 회복 추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를 소비 진작의 해로 정해 다양한 쇼핑 축제와 박람회, 소비 촉진의 달 시행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소비 심리를 개선하고, 소비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자동차와 가전, 가정용품, 음식업은 중국 전체 소비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주요 업종"이라며 "이 분야가 소비 회복과 확대의 중점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고 가전제품을 신제품으로 바꿀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구환신'(以舊換新)과 농촌 주민에게 가전제품 보조금을 지급하는 '가전하향'(家電下鄕) 정책을 계속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왕 부장은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방침도 확인했다.
그는 "작년 신에너지차는 전년보다 두 배로 증가한 680만대가 판매됐으며 현재 판매되는 자동차 4대 중 1대가 신에너지차"라며 "기존 지원책 이외에도 충전소 확대 등을 통해 편의성을 높이고, 새로운 정책을 시행해 신에너지차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REUTERS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