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3일 2차전지와 제약주의 강세에 반년 만에 800선을 돌파했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23포인트(1.93%) 오른 802.4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을 넘어선 것은 작년 9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외국인이 홀로 2,267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21억원, 140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시장에선 2차전지주와 제약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전 거래일보다 14.03%, 8.91% 상승했고 나노팀과 천보도 각각 15.38%, 9.02% 오름세로 마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의 경영 보귀 소식에 셀트리온헬스케어(7.05%)와 셀트리온제약(15.58%) 등 셀트리온 그룹주도 급등한 채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물 순매도와 프로그램 비차익 순매도 영향으로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의 1600억원 넘는 순매수와 2차전지·제약 등 시가총액 비중이 큰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서 작년 9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스피도 소폭 상승해 4.22포인트(0.17%) 오른 2,432.07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8억원, 334억원 순매수한 한편 외국인이 93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억제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내린 1,301.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