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간내 담관암 환자에 대해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맞춤형 치료법 수립을 위해 아형(subtype)별 특징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담관암은 간에서 분비된 담즙(쓸개즙)을 십이지장으로 운반하는 담관에 생기는 암으로, 발생 위치에 따라 간내 담관암, 간문부 담관암, 간외 담관암으로 분류한다.
간내 담관암은 암의 크기에 따라 작은 담관형(small duct type)과 큰 담관형(large duct type)으로 아형 분류된다.
오가노이드는 인체 조직이나 줄기세포를 활용해 몸 밖에서 장기와 유사하게 미니어쳐와 같은 장기를 만드는 침샘암이나 담관암과 같은 난치암 치료법 개발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우선 오가노이드 모델을 제작해 치료법 실험 대상으로서의 유용성을 확인했으며, 간내 담관암 환자의 종양 조직을 채취해 제작한 오가노이드는 실제 종양 구조와 유전 특성이 유사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또, 담관암에 사용하는 대표 항암제인 젬시타빈(gemcitabine)에 대한 약물 저항성이 높다는 특징을 확인했으며, 타깃 유전자 후보 중 하나인 ZNF217 유전자 변이를 표적 치료했을 때 암 진행이 억제되는 것을 증명했다.
이희승 소화기내과 교수는 “오가노이드 모델을 통해 난치암인 담관암의 아형별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첫 연구”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환자별 유전자 변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이 가능해 지게 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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