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글로벌 암모니아 최대 생산 기업인 미국 CF인더스트리스와 손잡고 미국 내 청정 암모니아 사업 협력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미국 CF인더스트리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루이지애나 주 지역을 포함한 미국 내 청정 암모니아 생산 투자에 협력한다. 타당성 조사 및 수요 분석을 통해 사업 규모를 확정한다.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인프라와 CF인더스트리스의 암모니아 플랜트 운영 및 유통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현지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
또 탄소포집기술(CCS)을 적용해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를 한국으로 공급한다. 전력 발전용, 암모니아 사용 선박에 공급하는 벙커링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미국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은 "자원이 풍부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적은 해외 지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공급 물량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며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글로벌 유통채널 선점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자해 120만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판매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최근 롯데케미칼은 독일 에너지기업 RWE, 일본 미쓰비시 상사와 미국 텍사스 코퍼스 크리스티 항 지역 내 청정 암모니아 생산·수출 프로젝트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또 말레이시아 사라왁에서 글로벌 청정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투자 및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