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리병원은 오목가슴 수술의 세계적 권위자 박형주 원장(前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을 영입, 오는 3월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형주 원장은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오목가슴 수술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6,500건 이상 흉벽기형 수술을 집도했다. 이는 세계 최다 수준 수술 건수다.
장일태 나누리병원 이사장은 "나누리병원의 근간이 되는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치료의 범주를 넓히고 척추내시경, 관절내시경에 이은 흉강내시경까지 나누리병원 내시경 치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목가슴은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이나 늑골 일부가 함몰된 선천성 기형을 뜻한다. 1000명 중 1명꼴로 나타나며, 미관상 문제뿐만 아니라 함몰된 가슴뼈가 심장과 폐를 압박해 기능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박형주 원장은 기존 오목가슴 수술에서 더욱 발전된 형태인 수술(Park’s Technique)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오목가슴과 새가슴 복합기형의 유일한 치료법인 샌드위치 수술(Sandwich Technique)을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등 다양한 해외 의료진이 박형주 원장의 수술을 참관했으며,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등 유럽 유수의 병원들도 박형주 원장을 초청해 현지에서 오목가슴 수술·강연 등을 요청하고 있다.
박형주 원장은 "지난 20여 년간 6,500여 환자의 수술 경험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진료과 수술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오목가슴, 새가슴 환자들에게 더 큰 희망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