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3월 새 학기를 맞아 집단생활로 확산할 수 있는 수두, 홍역 등 바이러스 감염병에 주의해달라고 27일 당부했다.
수두는 2022년 전국에서 1만8천519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경기도에서 29.7%에 해당하는 5천505건이 발생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위생이 강화되고 사람 간 접촉 빈도가 감소함에 따라 2020년 이후 급감했다.
경기도 내 수두 발생 건수는 2019년 2만3천517건에서 지난해 5천505건으로 약 4분의 1로 줄었다.
홍역은 전국적으로 2019년 194명(경기 69명)에서 2020년 6명(경기 3명)으로 급감한 후 2021~2022년 발생 환자가 없었지만, 올해 1월 해외에서 입국한 내국인이 3년 만에 해외 유입 환자로 확진됐다.
특히 겨울 방학 중 해외여행 증가세에 이어 다음 달부터 개학과 함께 단체생활이 활발하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졌다.
수두와 홍역은 환자가 기침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며, 전염성이 매우 높아 개학 전 어린이의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누락된 접종이 있으면 완료해야 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수두와 홍역은 예방접종 효과가 뛰어나므로 예방 접종을 권고하고,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