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이 미국 항공우주기업인 스페이스X에 특수합금 공급 계약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관련 계열사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세아특수강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75% 오른 주당 2만 2,200원, 세아베스틸지주는 29.83% 오른 2만 3,850원, 비슷한 시각 세아홀딩스는 20.38% 상승세다.
세아그룹 내 방위산업용 특수강 부품 제조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세아베스틸지주(옛 ㈜세아베스틸)이 100% 출자한 회사다. 세아특수강은 세아홀딩스가 68.7% 지분을 출자한 차량·기계 선재와 부품 생산을 주력으로 한다.
전날 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은 스페이스X에 로켓·위성용 특수합금을 공급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으로 전해졌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2002년 설립한 스페이스X는 우주 위성통신 스타링크 프로그램과 NASA 유인우주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세아그룹이 이번 납품 계약에 성공하면 한국 기업 최초로 스페이스X와 거래하는 기업이 된다.
세아그룹은 세아베스틸지주의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을 통해 방위산업용이나 항공·우주용 부품에 적용되는 특수강인 니켈·크롬·티타늄 합금과 고탄소강 등을 생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