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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리 정부에 포탄 추가수출 요청…우크라 지원에 활용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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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포탄을 수출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정부 소식통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용으로 포탄을 수입하기를 원해 한미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포탄 재고가 줄어들자 한국으로부터 수입해 재고를 확보한 바 있다. 미국은 이번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포탄 공급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지난해 이러한 방식의 무기 공급 보도에 대해 "미 국방부와 우리 탄약업체 간에 수출 협의가 진행 중이고 미국을 최종 사용자로 한다는 전제에 변함이 없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장기화와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세를 앞두고 있어 포탄 등 무기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정부는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지원 여론을 외면할 수 없고, 앞으로 재건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수출을 허용하는 쪽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에 변화가 없으며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포탄 수출은 한미가 협의해야 할 사안으로 현시점에서 구체적인 답변이 제한된다"고 말해 협의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 않았다.
군 안팎에서는 미국 국방부 인사들이 현재 방한해 포탄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말도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도 포탄 수출 여부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으면서 "향후에도 우크라이나 전황을 예의주시하며 범정부적인 지원책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 하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작년 1억 달러 지원에 이어 올해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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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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