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71)가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성기는 전날 서울 중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 컨디션도 좋다. 밖으로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아도, 매일 하루 한 시간씩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성기는 지난해 혈액암으로 투병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때때로 공개 석상에 나선 그는 가발이나 모자를 착용한 채 부은 얼굴을 드러내 팬들의 걱정을 샀다.
긴 항암치료를 모두 마친 안성기는 다행히 다시 머리칼이 자라고 무거운 기구를 활용하는 웨이트를 소화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고 한다.
그는 "트레드밀(러닝머신) 위를 30분 정도 걷고, 나머지 30분은 웨이트를 한다"며 전혀 (몸에) 무리는 없다고 말했다.
안성기가 혈액암 진단을 받은 것은 2019년의 일이다. 곧 치료에 들어갔고,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는 3개월, 6개월 단위로 병원을 찾아 몸에 이상이 없는지 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암 재발이 확인됐다. 이후 2년 넘게 암 투병의 고통이 다시 그를 덮쳤다.
안성기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은 몸 상태가 조금 못 미치는 거 같다"며 "올해가 지나면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조금만 기다려주시면서 좋은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해주셨으면 한다"며 스크린에 꼭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