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내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다.
오전 9시 12분 현재 알체라, 딥노이드, 씨이랩, 바이브컴퍼니, 셀바스AI 등 관련주로 손꼽히는 종목들이 두자릿수 주가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전일, 전세계 AI분야 최대 수혜주로 손꼽히는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주가가 14%대 급등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매출 60억5100만 달러, 순이익 14억1400만 달러를 기록, AI용 반도체 판매를 포함한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1년 새 11% 증가한 3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엔비디아 개별 기업을 넘어 AI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AI 시장이 본격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고 해도 그 수혜가 국내 증시 상장된 중소형주로 이어질 지는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업의 본연과 상관없이 기업명에 AI가 있다는 이유 혹은 기업의 AI 관련 언급만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가 빈번히 나타난다"며 "이러한 주가 급등세는 과거 2017년 암호화폐 테마 열풍 등을 연상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AI 산업은 궁극적으로 하나의 트렌드가 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만 AI에 대한 급격한 관심 증가로 급등세를 보인 중소형 AI 관련주는 투자 관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